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수혜 전망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6월 주가 급등으로 단기 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하면서도, 통상 환경 변화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 재편에 나서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코스맥스 역시 생산 아웃소싱 확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봤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의 생산 아웃소싱 증가 가능성과 견조한 태국 법인의 실적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조정 시점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트럼프 정부의 관세 리스크 이후 에스티로더, 로레알 등 글로벌 기업들의 공급망 재편 수요가 확대됐다"며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아웃소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태국, 중국 등 주요 생산 거점을 보유한 코스맥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맥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6453억원, 영업이익은 621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브랜드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한국 법인의 영업이익은 488억원으로 예상했으며, 태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인도네시아와 광저우 법인의 부진한 매출이 아쉽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