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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는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지난달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동 타격한 이후의 결과와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작전을 "이란에 대한 대승"이라고 표현했다.
네타냐후는 "가자지구 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본다"면서도, "협상팀이 분명히 휴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이틀 연속 회담을 가졌으며, 백악관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 21개월 만에 휴전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 고위 인사 타헤르 알-노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매우 어려운 협상 국면에 있다"고 전했으며, 협상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은 도하에서 열린 나흘간의 협상에서도 여전히 핵심 쟁점 세 가지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핵심 쟁점은 △가자지구로의 인도적 지원 전면 개방 △이스라엘군 철수 범위 △지속적인 휴전을 위한 향후 협상 보장 등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가자 남부 라파와 칸유니스를 잇는 '모라그 축선'을 포함해 가자지구의 약 3분의 1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인도적 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 주도의 '가자 인도주의 재단' 체계를 고수하고 있는데, 유엔과 구호단체들은 이 체계가 안전하지 않으며 최소 613명의 사망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하마스 측은 여전히 세 가지 핵심 쟁점이 남아 있다고 보는 반면, 위트코프 특사는 해결되지 않은 사안이 네 가지에서 하나로 줄었다며, 이번 주 안에 임시 휴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낙관했다. 그는 예상되는 합의안에는 60일간의 정전과 함께 생존 인질 10명과 사망 인질 9명의 송환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자지구 전쟁은 2023년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납치하면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