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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시흥대로 동측과 독산로 일대 시흥동 810, 시흥동 871, 독산동 1036, 독산동 1072, 독산동 380등 총 5곳에 대해 신속통합기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개별단지의 주거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고, 기반시설 확충과 교통망 정비 등을 아우르는 지역맞춤형 정비모델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시흥대로 동측 독산·시흥동 일대는 노후저층주거지로 도로·공원·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해 주민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시흥대로(폭 50m), 독산로(폭 20m) 등 남북 축을 중심으로 도시구조가 형성되면서 동서 간 연결이 단절돼 있다. 그간의 개발도 시흥대로 서측을 중심으로 진행돼 반대편인 동측과 독산로 일대는 상대적으로 개발에서 소외돼 왔다.
이에 시는 독산로변 시흥동 810 일대를 시작으로 시흥대로 동측과 독산로 일대 총 5개소에 대해 지역의 근본적 변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정비할 방침이다.
시흥동 810은 관악산을 배경으로 한 최고 35층 높이의 약 1100가구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시흥동 871은 최고 45층 내외, 2000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거듭나는데, 인접 모아타운과 연계해 지역 동서도로를 확장하는 정비사업이 함께 추진된다.
독산동 1036·1072 일대는 연접한 2개소의 신속합기획을 동시 추진해 총 42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통합 개발된다. 독산동 380 일대는 다음달 기획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독산동 1036, 독산로 1072 일대의 정비계획이 빠르게 수립되도록 앞으로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도시계획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를 통해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속통합기획 완료 후 2개월 내 주민공람 절차를 진행하는 '재개발 처리기한제'를 적용해 연내 구역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독산·시흥동 일대는 기획 초기부터 생활권 단위의 기반시설 확충에 초점을 두고 지역맞춤형 통합 정비계획을 수립한 사례"라며 "오랜 기간 개발에서 소외돼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이 신속통합기획이 만들어 내는 신통한 도시변화를 몸소 체감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