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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식수원 ‘수어댐’ 녹조 확산 물환경설비 조기 가동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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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범 기자

승인 : 2025. 07. 13. 10:46

용강·마동정수장, 물환경설비 4종 17대 조기 가동
상수도 시설 점검
전남 광양시 상수도과 직원들이 상수도시설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광양시
전남 광양시가 상수원과 공업용수를 제공하는 수어댐에 여름철 폭염으로 녹조가 확산됨에 따라 정수처리공정을 강화하는 등 녹조 저감과 먹는 물 안전 확보에 나섰다.

13일 광양시에 따르면 수어댐은 조류경보제 대상은 아니지만 시가 자체적으로 해당 기준을 적용해 조류농도를 측정한 결과 '관심단계'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른 더위로 인해 녹조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고 수계 내 조류 농도도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용강·마동정수장에은 최근 수자원공사와 회의를 열고 녹조 대응 체계 논의에 들어가 취수장에 설치된 물순환설비와 조류차단막 등 총 4종 17대의 물환경설비를 조기에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수온 상승에 따른 수질 악화에 대비해 수질경보시스템을 가동하고, 시설물 균열 및 파손 여부를 확인하는 정기 안전 점검을 마치는 등 단계별 대응 체계를 본격화하고 있다.

또 정수처리의 응집 pH를 최적 범위(6.7~7.3)로 유지하고 조류경보 단계에 맞춰 모니터링 주기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렸다. 분말활성탄을 투입하고 전염소에서 중염소로 전환하는 등 고도정수처리공정을 강화해 조류 독소(마이크로시스틴)와 이취미 물질등 유해물질 제거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녹조 확산에 대비해 관련 시설을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원용해 시 상수도과장은 "폭염이 8월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녹조가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녹조 저감 조치를 강화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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