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시간과 영원’ 역저 선한용 박사 1주기 추도식 열려…성 어거스틴 사상 알리는데 앞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13010007251

글자크기

닫기

나주 신동준 기자

승인 : 2025. 07. 13. 16:56

성 어거스틴 사상을 한국 교계에 알리는 데 평생을 바쳐 공헌한 위대한 신학자이자 철학자
선한용
고 선한용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선한용
고인의 조카인 선진영 목사가 지난 12일 선한용 교수 1주기 추도식 추도예배를 집례하고 있다. /신동준 기자
평생 성 어거스틴만을 연구한 감리교신학대학교 고(故)선한용 교수의 삶과 사상을 되새기는 1주기 추도식이 12일 전남 나주시 봉황면 오림리 선영에서 열렸다.

추도식엔 고인의 유일한 생존자인 여동생과, 조카, 손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다.

선 교수는 철학자이자 목회자이며 시대의 고통에 응답한 신학자였다. 나주시 봉황면 덕림리 출신으로 감리교신학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시카고대, 에모리대, 아퀴나스 신학대학 등에서 수학하며 '성 어거스틴의 사상에 있어서 시간성의 문제'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저서와 번역서인 '시간과 영원', '성 어거스틴의 고백론'은 시간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실존을 깊이 고뇌하는 우리의 삶에 대한 고찰이 담겨있다.

이날 고인의 조카인 선진영 목사는 "고인께서는 암울한 시대의 아픔과 어려움을 딛고 성공적인 삶을 사셨던 이 시대의 신학자이자 철학자였다"면서 "지혜와 경험과 교훈을 통해 후손들이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영감을 주셨다"고 회고했다.
신동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