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민선기 교수 연구팀 10명, SCI급 저널 제1저자 논문 게재

자체 개발한 '18개월 집중 연구훈련 프로그램' 결과
5단계로 구성…독자적 교육 모델로 운영 중

숭실대 전기공학부 민선기 교수. /숭실대

숭실대학교가 최근 1년 동안 전기공학부 민선기 교수 연구팀(EMODAL) 소속 학부생 10명이 SCI급 IEEE 국제 저명 학술지에 각각 단독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이 중 7편은 해당 분야 최상위 저널에 게재됐다.

숭실대는 민 교수의 'EMODAL' 연구실이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영 중인 '18개월 집중 연구훈련 프로그램'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부 재학생들이 단기간에 박사과정 수준의 실전 연구 수행 능력과 학술적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전체 5단계로 구성된 독자적인 교육 모델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대학원 중심의 연구실 운영 방식과 달리, 학부 단계에서부터 고차원적인 연구 역량을 체계적으로 함양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게 특징이다. 현재 숭실대 전기공학부 3학년 재학생들이 해당 체계에 따라 연구실에 합류해 각자의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민 교수는 "10년 동안의 미국 학·석·박사 유학에서 체득한 연구 철학에 한국식 고강도 주입식 학습법을 접목해 짧은 기간 내에 박사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는 수년 동안의 해외 석·박사 과정을 거치며 소요되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 없이 국내 학부 환경에서도 세계 수준의 연구 역량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고안된 교육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델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켜, 학부 교육의 기존 틀을 넘어서는 새로운 고등교육의 페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