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왕윤종 전 비서관 참고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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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영 순직해병특검팀 특검보는 15일 열린 브리핑에서 "강 전 실장은 해병대원 순직사건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직접 보좌한 위치에 있었다. 7월 31일 회의 참석자는 아니지만 회의 당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알려졌다"며 "채상병 사망 사건 직후부터 수사 개입 의혹 등 일련의 과정에서 대통령실 개입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냐'며 격노했고, 이로 인해 경찰 이첩이 보류되고 수사 결과가 변경됐다는 의혹이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수석비서관 회의 참석자들을 불러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검팀이 확보한 회의 문건에 기재된 참석자는 △윤 전 대통령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당시 대통령경호처장)이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전날엔 이 전 비서관을 불러 조사했으며 이날 오후 2시에는 왕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정 특검보는 김 전 국방부 장관이 당시 회의 참석자 명단에 있는 것에 대해서는 "31일 회의 관련 문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확인했는데, 참석자로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이 적혀있다"며 "다만 실제로 회의에 참석했는지 여부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