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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동맹 맺은 한화·신세계…벤슨, 스타벅스 매장서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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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7. 16. 17:06

[베러스쿱크리머리] 보도사진(1)
모델이 서울 강남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벤슨 대표 메뉴 2종을 소개하고 있다./한화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가 만든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BENSON)'이 전국 2000여개 스타벅스 매장에 입점한다. F&B 사업을 키우는 한화갤러리아가 신세계 스타벅스와 디저트 동맹을 맺은 것.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는 동시에 소비자와 빠르게 접점을 만들 수 있는 유통 채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22일부터 스타벅스 전국 매장에서 벤슨의 대표 메뉴 2종인 '저지밀크앤말돈솔트'와 '버터프렌치토스트'를 미니컵 형태로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스타벅스의 월간 브랜드 협업 프로젝트 '테이스티 저니' 일환이다. 소비자들은 스타벅스 모바일 앱 '사이렌오더'를 통해서도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벤슨 운영사인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이번 협업으로 아직 벤슨을 접하지 못한 고객에게도 브랜드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 손잡고 저변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벤슨이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는 동시에 소비자와 빠르게 접점을 만들 수 있는 유통 채널 확보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벤슨은 지난 4월 서울 청담동 1호점 이후 여의도 더현대 서울과 잠실 롯데월드몰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강남과 동부권 상권의 중심인 잠실에 이어 서부권의 핫플레이스에도 자리를 잡은 것이다. 특히 벤슨을 이끌고 있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총괄 부사장이 1호점 프리오픈 행사에서 롯데그룹 오너 3세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이 회동한 이후 나온 결과물이라 주목받았다. 국내 대표 유통 계열사들과 전략적 협업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벤슨은 한화갤러리아에서 2023년 미국 수제 햄버거 파이브가이즈의 성공 이후 김 부사장이 공들이고 있는 자체 브랜드다. 아낌없는 투자도 지속되고 있다. 벤슨을 운영하는 베러스쿱크리머리는 모회사 한화갤러리아로부터 지난 15일 50억원의 자금을 출자 형식으로 조달 받았다. 이번 출자는 지난 5월 30억원 출자 이후 이뤄진 것으로, 올해에만 총 80억원이 투입됐다. 출자는 1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두 차례 모두 한화갤러리아가 전액 참여했다.

벤슨은 더현대서울, 롯데월드몰에 이어 이달 서울역과 청량리역 커넥트플레이스 내 매장을 동시 오픈했다. 오는 24일에는 수도권 외 지역 첫 팝업스토어로 스타필드 수원에 진출한다. 이 매장은 스쿱숍 형태로 20종의 아이스크림과 음료, 베이커리를 판매할 예정이다. 역세권 점포에서는 이동성과 간편성을 고려해 음료 및 베이커리 메뉴군을 확대하며, 교통 거점 특성에 맞춘 메뉴 다변화 전략도 함께 시도 중이다. 베러스쿱크리머리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이 다양한 공간에서 벤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매장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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