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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3월 출시된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충성도 높은 쇼핑 이용자를 겨냥해 설계된 만큼 높은 이용률과 전환율을 기록하고 있다. 6월 기준 네플스앱의 1인당 일일 구매 횟수와 전환율은 기존 네이버 앱 대비 2배 이상 높았으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의 거래액 비중도 네플스앱에서 30%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앱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AI 추천 정확도가 높아지는 구조 덕분이라는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앱에 AI 쇼핑가이드, 발견 탭 등 개인화 기능은 이용자에게 쇼핑의 재미와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AI 추천 기술을 바탕으로 판매자와 소비자 간 취향 기반 연결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네플스 서비스 도입 이후 올해 6월까지 정기구독 솔루션을 도입한 판매자는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으며, 정기구독 이용자 수는 18%, 거래액은 26% 늘었다.
특히 지난 6월부터 정기구독 솔루션 사용료를 면제하면서 단골 기반 거래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 사례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모모스커피'는 정기구독 도입 후 월 평균 정기구독 거래액과 건수가 각각 29%, 31% 증가했으며, 6월 기준 거래액은 지난해 10월 대비 5.8배 이상 늘었다.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 '닥터코아'는 우선 배송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정기구독 신청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6배 가까이 증가했다. 브랜드 측은 "정기구독 도입을 통해 수요 예측이 가능해져 단기 재무계획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AI 추천 고도화가 사용자 이용 패턴과 반복 거래를 통해 이뤄지는 구조인 만큼, 향후 단골 중심 커머스 강화를 위한 기술 및 마케팅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8월에는 AI 쇼핑가이드 적용 범위를 디지털·가전 외에도 골프, 등산, 캠핑 등 취향 기반 카테고리로 확장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중심으로 단골 기반 커머스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단골 고객의 리텐션을 높이기 위한 기술 및 프로모션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