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美 방공 및 공격 무기 구매에 러시아 자산 활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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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EU는 압류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 2324억 달러(약 322조 366억원)를 새로운 전쟁 기금에 사용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관련 논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공시스템과 공격 무기를 제공하겠다는 협상을 발표한 후 추진됐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전날(14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EU 8개 회원국과 함께 미국의 방공시스템 및 공격 무기 구입에 대한 계획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나토 관계자는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의 지원 임무는 우크라 지원 사령부(NSATU)가 미국 무기 구매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주도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사 원조 거래의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의 첫 번째 인도는 며칠 내로 우크라이나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반발이 예상되나 EU는 러시아 자산의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을 신속히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EU는 16일 회의를 열고 러시아에 대한 18번째 대러 제재안도 채택할 예정이다.
이 제재안이 가동되면 카자흐스탄이나 터키 등 제3국을 통해 유럽에서 구매하는 전쟁 관련 물자들을 러시아는 구매할 수 없게 된다. 이외에도 러시아의 석유를 수입하고 있는 인도와 중국을 제재하는 방안도 포함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