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잼도시 익산으로 가는 길, 시민과 함께 돔구장 공론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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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부지사는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돔은 건물이 아니라 도시의 방향"이며, "아이들이 비 맞지 않고 운동하고, 어르신들이 생활체육을 즐기며, 청년이 떠나지 않는 잼잼도시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단순 체육시설을 넘어, 도시의 콘텐츠 인프라로서의 돔 개념을 도입한 전략적 제안이다.
최 전 부지사가 제안한 익산형 돔구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에서 벗어나, 교통 접근성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도시형 복합레저 플랫폼을 지향한다. 또한 △수도권·충청권 연계를 통한 문화 거점 기능 △올림픽 훈련캠프 및 프로야구 구단 유치 가능성 △공연·이벤트·MICE 유치에 기반한 체류형 관광 △미륵사지·보석박물관 등 관광자원과의 연계 등을 통해 도시 활력을 제고하는 목적으로도 쓰인다.
최 전 부지사는 돔구장으로 관광화에 성공한 해외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도쿄돔은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삿포로돔은 연간 150만 명,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개장 7개월 만에 200만 명이 찾았다.
이를 근거로 할때, 익산도 KTX, 호남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를 활용하면 연간 40만~60만 명 방문이 가능하며, 300억원 이상의 지역 소비 유발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돔구장이 허황된 상상이 아니라는 점은 국내 중소도시들의 사례에서 확인된다. 화성 드림파크, 기장 드림볼파크, 보은 스포츠파크 등은 모두 유소년 체육, 전지훈련, 프로 2군 유치 등을 통해 도시 브랜드와 지역경제를 성공적으로 연계한 사례다.
최 전 부지사는 "지금 당장 돔을 짓자는 게 아니다. 시민과 함께 익산의 미래를 상상하고, 논의하며, 실행 가능한 전략으로 발전시키자는 제안이다"고 강조했다.
최 전 부지사는 "행정과 재정을 아우르는 경험을 토대로, 이번 구상이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실행 가능한 비전임을 확신한다"며 "돔구장이 익산의 도시 브랜드를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