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기업, ‘구미 사랑 상품권 구매협약’ 체결…골목 경제 상생 모델 시동

구미시-상공회의소, 5억 원 규모 상품권 구매협약 체결
700여 개 기업 참여 유도…회식·시상금·경품에 활용
지역 소비 선순환 구조 기대…상인 매출 증대·기업 실속 ‘두 마리 토끼’

구미사랑상품권 구매 협약식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왼쪽 여섯번째)이 윤재호구미상공회의소회장 외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구미시

경북 구미시가 기업과 소상공인을 잇는 지역경제 상생 모델로 '구미 사랑 상품권'을 앞세운 민관 협력체계에 시동을 걸었다.

구미시는 16일 시청사 3층 국제통상협력실에서 구미상공회의소와 총 5억 원 규모의 '구미 사랑 상품권 구매협약'을 체결하고, 상공회의소 회원사를 대상으로 상품권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침체된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고, 기업의 지역 내 소비 유입을 촉진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시는 상공회의소 회원사 약 7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상품권 구매를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에는 구매 금액의 2%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시상금이나 행사 경품, 회식비 등에 상품권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날 행사에는 권용철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장, 윤상훈 ㈜화인디엔씨 대표, 황정학 비비엔스틸㈜ 대표, 허남석 ㈜성남씨앤씨 대표, 김찬하 ㈜태평양금속 대표 등 관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사는 상생의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시장은 "지역 소비가 지역경제의 힘이 되는 시대"라며 "구미사랑상품권을 통해 민간 기업이 골목경제 회복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미시는 올해 총 1500억 원 규모의 구미 사랑 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이며, 이 중 86억 원은 정책사업 및 행사와 연계한 정책발행분으로 활용해 지역 내 소비 촉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