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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기업]‘인공태양’ 나른 신조로지텍, 中 컨테이너 독점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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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세은 기자

승인 : 2026. 09. 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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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제치고 프랑스 ITER 초정밀 화물 수주…10년 안정적 매출 확보
광양에 대단지 공장 착공…특허 ‘제습 컨테이너’로 매출 1000억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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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욱 신조로지텍 대표가 컨테이너 제조 시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사진=오세은 기자
전통적인 운송업에 최첨단 엔지니어링 설계를 이식해 세계 시장의 지형도를 바꾸는 지방 강소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부산에 본사를 둔 종합물류 전문기업 '신조로지텍'이 그 주인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조로지텍이 글로벌 무대의 독보적 존재로 도약한 분수령은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로 불리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화물 수주였다. 회사는 국내 대형 물류 대기업들과의 치열한 입찰 경합 끝에 프랑스 ITER 국제기구로부터 최종 사업자로 발탁됐다.

당시 권순욱 신조로지텍 대표는 기술적 완벽함과 책임 운송을 최우선으로 내세워 정면 승부를 걸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개당 중량이 600톤에 달하고 허용 오차가 0.001mm에 불과한 극도로 예민한 대형 장비를 단 한 차례의 사고나 오차 없이 프랑스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송해 냈다.

이 같은 독보적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 정부 훈·포장을 수상한 데 이어 프랑스 정부 측의 공식 감사장 전달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향후 10년 동안 300억원을 상회하는 안정적인 고정 수익원까지 확보하는 결실을 거뒀다.

ITER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증명한 신조로지텍은 이제 글로벌 시장의 90%를 중국 기업들이 싹쓸이하고 있는 컨테이너 제조 영역으로 사업 영토를 대폭 확장한다.

이를 위해 올가을 전남 광양항 인근 9만 2000평 규모의 대단지 생산 부지를 마련하고 전용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2028년 봄부터 본격적인 상업 양산·제품 출하를 개시한다는 목표다.

신조로지텍이 양산할 차세대 컨테이너는 특수 고강도 소재를 채택해 기존 제품 대비 공차 중량을 500kg 가량 줄였다. 자중이 줄어든 만큼 운항 선박의 연료 효율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다. KCC 시험 결과, 통상 5년에 그치던 컨테이너 내구연한을 최대 30년까지 대폭 연장하는 성과도 얻었다.

특히 해상 수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습기로 인한 내부 부식과 화물 손상을 완벽히 방지하는 독자 특허 '제습 컨테이너'는 현대엠텍과의 실전 필드 테스트를 마치고 시장 공급을 앞두고 있다. 독보적인 기술적 격차를 바탕으로 중국이 지배해 온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 점유율의 절반을 가져오겠다는 구상이다.

신조로지텍은 제습 컨테이너 등 핵심 연구개발(R&D) 부문에만 이미 100억원에 달하는 선제적 자금을 투입하며 기술 우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권순욱 대표는 독보적인 기술 혁신을 발판 삼아 올해 연 매출 700억원 고지를 넘어선 뒤, 3년 이내에 '매출 1000억원 클럽'에 진입해 대한민국 물류·제조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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