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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59.96㎡는 지난 2월 24일 40억5000만원(29층)에 팔렸다.
전국적으로 소형 면적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40억원을 넘은 것은 이 거래가 처음이다. 이외에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59.96㎡(6층)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98㎡(12층)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차(영동한양)' 전용 49.98㎡ 2채(3·10층)도 모두 40억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압구정 일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순항하는 등 주택담보대출(주담대) 6억원 초과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에도, 강남권에는 여전히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은 결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울러 1~2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실거주하면서 재건축을 바라보는 경우 안전 자산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며 "신축 아파트도 마찬가지로 공급의 희소성 탓에 안전한 자산이라고 생각하며 매입하는 시장의 분위기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