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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6개월간 국내외 49차례 방문…바이든은 45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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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7. 20. 16:29

해외 7개국, 미국 내 14개 주 방문
국내선 주로 골프·스포츠행사 참석
Trump Travel
지난 4월 29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2024년 4월 16일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 윌크스배리 스크랜턴 국제공항에서 탑승하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취임 뒤 6개월간 국내외 지역을 총 49차례 방문했다고 A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이 집계한 결과, 이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7개국과 미국 내 14개 주(州)를 방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했고,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등 중동 3개국을 순방한 뒤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도 다녀왔다.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취임 뒤 6개월 동안 해외 3개국과 미국 내 17개 주를 45차례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일정 중에는 주말 골프 여행과 스포츠 행사 참석이 많았다.

트럼프가 국내 여행 때 많이 찾는 곳은 플로리다 팜비치, 뉴저지 베드민스터, 버지니아 스털링 지역이다. 마러라고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방문은 14차례 했고, 버지니아와 뉴저지는 각각 13차례, 8차례 찾았다. 무더운 여름이 시작된 뒤에는 마러라고 대신 베드민스터나 스털링으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뉴올리언스(슈퍼볼), 뉴저지(클럽월드컵 결승전), 필레델피아(미대학스포츠협회 레슬링 챔피언십) 등에서 열린 스포츠 행사에도 참석했다.

정치·정책 행보의 하나로 지난 4월에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지지자들과 취임 100일 기념 집회를 개최했고, 필라델피아주 피츠버그에서 US스틸과 일본제철 간의 협약을 홍보했다. 또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는 미국 건국 250주년 축하 행사를 했다.

자연재해 피해를 본 노스캐롤라이나와 캘리포니아를 방문했고, 최근에는 홍수 피해가 심각했던 텍사스 지역도 방문했다. 뉴욕의 미 육군사관학교와 앨라배마대 졸업식 연설에도 나섰다.

약속했지만 가지 않은 곳들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백악관을 찾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꼭 방문하겠다"고 밝혔지만, 5월 중동 순방에서 두 지역 모두 제외됐다.

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켄터키주 포트녹스를 방문해 금 보유량을 점검하겠다는 계획도 있었다. 하지만 머스크와 갈등을 빚으며 사실상 무산된 상태다.

아프리카 방문에 대해선 "언젠가는 가고 싶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없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초청한 9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5∼29일 스코틀랜드를 방문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만나고, 9월 17∼19일에는 영국을 공식으로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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