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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 ‘솔라 프로 2’, 글로벌 LLM 성능 평가서 프런티어 모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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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7. 21. 09:08

국내 유일 기록 '눈길'
일론 머스크 CEO, 민감 반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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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의 '솔라 프로 2'가 글로벌 AI 성능 평가에서 프런티어 모델로 선정됐다./업스테이지
국내 AI 기업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차세대 LLM(거대언어모델) '솔라 프로 2'가 글로벌 AI 성능 평가에서 국내 유일의 프런티어 모델로 선정됐다.

21일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독립 LLM 성능 분석 기관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가 발표한 '지능 지표(Intelligence Index)'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해당 지표는 추론, 종합지식, 수학, 코딩 등 7개 핵심 벤치마크 테스트를 바탕으로 모델의 전반적인 지능 수준을 평가하며 오픈AI, 구글, 메타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참고하는 신뢰도 높은 성능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평가에서 오픈AI, 구글, 메타 등과 함께 세계 10대 프런티어 LLM 개발사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솔라 프로 2는 해당 플랫폼에 등록된 유일한 한국 모델로 국내 LLM이 글로벌 프런티어급으로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솔라 프로 2는 58점을 기록하며 미스트랄 스몰(55), GPT-4.1(53), 라마 4 매버릭(51), GPT-4o(41) 등 주요 빅테크 모델을 앞섰다. 중국의 딥시크 V3(53), 문샷 AI의 키미 K2(57.59) 등도 모두 제치고 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솔라 프로 2는 310억개 파라미터라는 비교적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1조7000억개 파라미터를 탑재한 xAI의 '그록-4' 등 초거대 모델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며 높은 효율성을 입증했다.

업계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GPT-4.1을 넘어선 것도 주목할 만하다. 고난도 추론 능력은 물론, 비용 대비 성능에서도 '클로드 4 소넷', '마지스트랄 스몰' 등과 비교해 경쟁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기업 입장에서 최소 도입 비용으로 최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도입 메리트를 제공한다는 분석이다.

업스테이지는 현재 1000억 파라미터 규모의 차세대 LLM 개발을 준비 중이며 향후 프런티어 인덱스 최상위권 진입도 기대되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 솔라 프로 2가 글로벌 최상위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음을 입증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자체 모델을 더욱 고도화하여 대한민국이 AI 3강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차지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에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그렇지만 xAI의 그록이 여전히 1위다"라며 "그리고 그록은 빠르게 개선하는 중이다"라고 언급, 자사 모델의 우위를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가성비 혁신'으로 평가받아온 머스크가 이번엔 자신의 AI 모델이 효율성에서 밀렸다는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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