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긴축경영, 인건비 부담 등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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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중견기업 고용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 56.0%는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0일까지 중견기업 800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실적 악화 및 긴축 경영'(28.3%), '인건비 부담 증가'(28.1%), '경기 악화 우려'(20.6%) 등이 꼽혔다. 응답도 많았다.
하반기 신규 직원 채용 예정인 기업은 전체의 44.0%다.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지만 상반기 대비 규모를 축소할 방침인 기업들은 '실적 악화 및 수요 감소'(30.9%), '인건비 부담 증가'(28.4%), '경기 악화 우려'(24.7%), '적합한 인재 채용 애로'(9.9%)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하반기 신규 채용 예정 기업 중 상반기 대비 채용 규모를 유지·확대한다는 기업은 77.0%로 집계됐다. 주요 이유는 '인력 이탈에 따른 충원'(38.1%), '사업 확장 및 신사업 추진'(25.4%), '실적 개선'(22.2%) 등이다.
신규 채용 유형은 신입(45.5%)과 경력(40.9%) 등 정규직 채용이 86.4%다. 계약직 비중은 13.6%로 나왔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중견기업의 88%는 기술·생산, 연구·개발 등 직군별로 적합한 인력을 찾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선 '고용 지원 사업 확대'(25.1%), '고용 유연성 제고'(21.1%), '세제 지원 확대'(20.5%) 같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현장 수요에 기반한 부처별 고용 지원 정책을 시급히 강화하고 정년 연장, 통상임금 및 근로시간 개편 등 노동 현안에 대한 전향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