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부정 여론에 "적자 해소할 것"
8월 1일 이후 협상 가능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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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트닉 장관은 이날 CBS뉴스 인터뷰에서 "앞으로 2주는 역사에 기록될 만한 주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을 위해 성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인의 약 61%가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하는 등 현행 정책에 부정적인 여론이 있다는 말에 "국민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내가 맺은 거래를 좋아할 것"이라며 "관세 서한을 보내 무역 적자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그 덕에 해당 국가들이 협상 테이블에 않게 됐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그들은 시장을 개방하거나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며 "시장을 개방하면 미국인들이 수출을 확대하고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트닉 장관은 "소규모 국가, 예를 들어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아프리카 국가들에는 기본 관세 10% 계속 부과 가능성 높다"며 상대적으로 경제 규모가 큰 국가에는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8월 1일을 '최종 마감일'이라고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연장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발언이다.
그러면서도 "8월 1일 이후에도 국가들이 우리와 협상할 수 있는 것은 아무도 막지 못한다"며 협상 추진이 지속될 가능성을 열었다.
앞서 미국은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을 포함한 25개 무역국에 서한을 보내 협정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다음 달 1일부터 관세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캐나다에는 35%, 멕시코와 EU에는 30%의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행정부는 최근 수개월 동안 각국과의 협상을 유도해 왔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체결된 협정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