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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제외된 이커머스…자체 할인전으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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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07. 21. 10:13

11번가·컬리·옥션 등 주요 플랫폼
여름 성수기 겨냥 대규모 할인전 돌입
정부의 소비쿠폰 신청이 21일부터 본격 시행된 가운데 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이커머스 업계가 발 빠르게 자체 할인전에 돌입했다. 지원 대상에서 빠진 공백을 자체 프로모션으로 메우며 여름철 소비 진작 흐름에 동참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 컬리, 옥션, SSG닷컴, 롯데온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이날부터 패션, 뷰티, 리빙, 식품 등 핵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정부 지원이 미치지 않는 온라인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각사별로 체감 혜택을 강화하고, 충성 고객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참고사진] 11번가 찐템페스타
11번가는 오는 31일까지 '진템페스타'를 진행한다./ 11번가
11번가는 오는 31일까지 '찐템페스타'를 열고 패션·뷰티·리빙 인기 브랜드를 최대 75% 할인 판매한다. 구찌, 폴햄, 한샘 등 20여개 브랜드가 순차 참여해 특가로 판매하는 '브랜드 데이' 코너가 운영된다. 최근 신규 입점한 캐주얼 패션 '오아이오아이 컬렉션', 아동복 '게스키즈' 등 18개 리빙브랜드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화장품 5000원 체험딜과 2만원 균일가 럭키박스 등 다양한 기획상품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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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더 좋은 일상을 위한 '리빙컬리페스타'를 진행한다./ 컬리
컬리는 다음달 4일까지 '리빙컬리페스타'를 진행하고 생활·주방·가전 등 리빙 카테고리 상품을 최대 81% 할인 판매한다. '리빙컬리페스타'에서는 냉감 침구, 다이슨 선풍기, 프리미엄 스텐 트레이, 고급 화장지 등 MD 추천 상품을 '페스타 핫딜' 코너에서 특가로 선보인다. 듀얼소닉, 음식물처리기, 여름 침구 등은 단독 구성으로 마련됐으며 일부 상품은 일일특가와 공동구매 혜택이 동시에 적용된다. 매일 오전 11시에는 선착순 반값 쿠폰 이벤트와 20~30%의 할인쿠폰 혜택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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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이 21일 하루 동안 CJ제일제당과 '극한특사' 행사를 진행한다./ 옥션
옥션은 21일 하루 동안 CJ제일제당과 손잡고 '극한특가' 행사를 선보인다. 냉면, 햇반, 닭가슴살 등 여름철 인기 식품을 최대 45% 할인하고 1+1 세트 및 균일가 구성으로 실속 소비 수요를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1만9900원 균일가 상품으로는 비비고 만두, 고메 크리스피 치킨 등 냉동고에 쟁여두면 좋을 상품 위주로 선별했다고 옥션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극한특가 전용 최대 20% 할인쿠폰과 브랜드 중복할인쿠폰 등 다양한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사진자료] SSG닷컴, 미식관 출시 유명 셰프 협업 간편식 할인 행사 진행_20250721
SSG닷컴이 미식관 출시 유명 셰프 협업 간편식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SSG닷컴
SSG닷컴은 최근 개편한 '미식관' 기획전과 연계해 전국 유명 셰프들과 협업한 가정간편식(HMR) 상품 30여 종을 할인 판매한다. 오는 24일까지 해당 제품 2개 구매 시 10%, 3개 이상 구매 시 15% 할인을 적용하는 '다다익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셰프 협업 상품은 을지로보석 조서형 셰프, 카덴 정호영 셰프, 면서울 김도윤 셰프 브랜드 등 간편식 총 34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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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은 21일부터 '엘데이', 24일부터는 '앱쁠페스타' 할인 행사에 나선다./ 롯데온
롯데온은 오는 23일까지 3일간 롯데 계열사와 연계한 릴레이 할인 행사 '엘데이(L.DAY)'를 개최한다. 영화, 호텔, 놀이공원, 카페 등 다양한 생활 분야에 걸쳐 최대 60% 이상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생활밀착형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한다.

24일부터 31일까지는 '앱쁠페스타'로 온국민 생활비 세이브에 나선다. 식음료, 뷰티, 주방용품, 패션 등 실생활에 밀접한 분야의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펩시, 사조, 쟌슨빌, 에스쁘아 등이 있다. 지난 6월 처음 선보인 앱쁠페스타의 앱 전용 딜 거래액이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자 롯데온은 해당 행사를 매월 셋째 주에 정기 운영하는 상시 프로모션으로 편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바구니 물가에 대한 체감도가 높은 시기를 고려해 실생활에 꼭 필요한 혜택을 중심으로 행사 구성을 강화했다"며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전 세대 고객 모두의 '생활비 절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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