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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개국 한국어 교원 집결…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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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5. 07. 21. 11:12

김혜경 여사 "한국어·한국문화, 세계와 강렬한 울림으로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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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
전 세계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교육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직무대리 최현승)은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2025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49개국 세종학당 107개소의 교원 162명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어 교원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21일 열린 개회식에서 김혜경 여사는 영상축사를 통해 세종학당 교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 여사는 "한국어와 한국문화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고 깊은 울림으로 세계와 소통하고 있다"며 "세종학당 한국어 교원의 노고와 헌신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씨앗이 전 세계에 퍼져, 앞으로 찬란한 우리 문화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고 격려했다.

문체부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세종학당 최우수 교원에게 문체부 장관상을 수여하며 그동안의 헌신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개회식에서는 우수 교원 사례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됐다. 최우수상인 문체부 장관상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종학당의 박인선 교원이 수상했다. 박 교원은 '한국어, 교실을 나가 세상과 연결되다'를 주제로 SNS 글쓰기 수업과 한국인 유학생과의 언어·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연계한 혁신적인 교육 사례를 선보였다.

우수상에는 룩셈부르크 세종학당의 이보현 교원과 바레인 마나마 세종학당의 이슬 교원이 선정됐다. 이보현 교원은 AI 통역 앱과 한국 영화를 활용한 다언어 문화 수업을, 이슬 교원은 한글 활용 오디오북 수업 사례를 각각 공유했다.

2024년 우수 세종학당으로 선정된 중국 칭다오2 세종학당, 키르기스스탄 소쿨루크 세종학당, 콜롬비아 보고타 세종학당, 대만 타이난 세종학당 등 4개 기관에는 공로패가 수여됐다. 또한 올해 새롭게 지정된 세종학당 11개소에는 지정서가 전달돼 글로벌 한국어 교육 네트워크의 확장을 공식화했다.

22일과 23일 양일간은 한국어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현장 중심의 연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세종학당 한국어 교육의 방향과 교원의 역할, 세종한국어평가(SKA) 및 단계적 적응형 세종한국어평가(i-SKA)의 이해, 성취도 평가 활용 방안, 학습 앱을 활용한 한국어 수업 방법, 한국문화 교육 등 다양한 주제의 실습형 강의를 받게 된다.

연수 기간 중에는 교안 작성과 발표를 통해 실제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수 역량을 기를 예정이다. 우수 수업 사례 공유를 통해 교원들 간의 노하우 교환도 이뤄진다.

이정우 실장은 "이번 대회의 주제가 '세상과 만나는 한국어, 미래를 여는 교육자'인 만큼 한국어 교육자들이 연수회를 통해 한국어 확산의 미래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며 "문체부는 한국어·한국문화 확산 현장의 한국어 교원들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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