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2학기 복귀 현실화…이달 중 방안 정리 방침
|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의대 학장단 협의회가 예정돼 있고, 교육부 등과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정리되는 대로 발표하겠지만,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이날 오후 서울역 인근에서 회의를 열고 복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40여 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오는 24일 회의를 개최해 논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 대변인은 "아직 발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의총협 또는 학장단 회의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교육부가 가이드라인을 정해 끌고 가는 방식은 아니며, 대학이 논의를 주도하고 교육부는 협의와 지원을 통해 이달 중 방안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의대생들은 지난달 정부의 증원정책에 반발해 집단 휴학을 이어오다, 일부 대학을 중심으로 2학기 복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대학 자율에 맡기되, 학사 원칙은 지킨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학사 원칙 훼손' 지적에 대해 구 대변인은 "작년에는 휴학을 허용했지만 올해는 집단휴학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교육부가 학사 원칙을 지키려는 의지를 충분히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