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 | |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5'가 역대 최대 규모로 서울에서 막을 올린다. 대회는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총 5일간 진행되며, 참가 국가는 지난해보다 8개 많은 24개국이다.
팬들의 기대도 역대급이다. 2024년 대회 당시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51만 명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참가 규모 확대에 따라 이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도 높다.
김우진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마케팅 수석팀장은 "국가대항전 형식의 PNC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대회 기간과 팀 수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며 "작년 대회 이상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 속에 더 많은 팬들이 함께 즐겨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5회차를 맞이한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의 역사를 함께 써온 네 명의 선수들이 있다. 2019년 첫 대회부터 올해까지 매회 PNC에 참가한 이들은 각국 대표로 무대에 올라 팬들과 호흡했고, 이제는 그 누구보다 PNC를 상징하는 존재가 됐다. 호주, 독일, 영국, 차이니즈 타이페이 대표 선수들이 전한 PNC에 대한 생각과 이번 대회를 앞둔 각오를 들어봤다.
◆ 호주 대표 'luke12'..."5년 연속 대표로 나설 수 있었던 건 정말 영광" | | 1 | |
호주 대표팀의 Luke Newey, 아이디 'luke12'는 이번에도 국가대표 자격으로 무대에 선다. 그는 "계속해서 우리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며 "PNC는 팬들에게 가장 재미있는 이벤트이고, 선수들에게도 최고의 경험"이라고 전했다. 현재 팀 리퀴드 소속으로 활동 중인 그는 PGC 2024에서 TSM 소속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서는 "호주와 우리 팀을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이번 대회를 최고의 결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독일 대표 'Itzz_ChrizZ'..."국가대표 유니폼은 항상 특별하다" | | 1 | |
독일 대표 Christian Blank, 일명 'Itzz_ChrizZ' 역시 PNC 개근 멤버 중 한 명이다. 5번이나 대표로 지명됐다는 점에 대해 "큰 영광이며 다시 한번 기쁘게 대표로 설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PNC는 전 세계 각 지역의 선수들이 국기를 걸고 경쟁하는 유일한 '국가대항전'이라는 점에서 팬들과 선수 모두에게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독일 대표팀의 목표는 파이널 진출과 승리. 그는 "함께 파티를 즐기고 있을 독일 팬 여러분께도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 영국 대표 'vard'..."예측 불가능한 경기, 그게 바로 PNC" | | 1 | |
'vard'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Alexander John Gouge는 영국 대표로 꾸준히 PNC에 참가해왔다. 현재는 페이즈 클랜 소속인 그는 "모든 PNC에 출전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매번 즐겁고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특히 "PNC는 다른 국제 대회들보다 덜 진지하고 캐주얼하다. 각국 팀이 급하게 구성되다 보니 경기의 양상이 예측 불가능하다"며 "팬들도 좋아하는 선수들이 같은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보며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는 상위 3위 진입. 그는 "새로운 PUBG 콘텐츠도 함께 즐겨달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 차이니즈 타이페이 대표 'Leo'..."이번이 마지막 PNC…최고 성적 남기고 싶다" | | 1 | |
차이니즈 타이페이 대표로 활약 중인 張明信(Chang Ming-hsin), 아이디 'Leo'는 이번 대회가 개인의 마지막 PNC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응원해 주신 팬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선수를 뒷받침해주는 가장 큰 힘은 팬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새롭게 도입된 부활 시스템과 C4 등 콘텐츠를 언급하며 "팀 간의 격차를 줄이면서도 관전 재미를 높여줄 요소들"이라고 평했다. 마지막 무대를 앞둔 그는 "예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한국 대표팀, 전무후무한 3연패 도전…감독은 DN 프릭스의 PLIKHE
한편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전례 없는 3연패에 도전한다. 앞서 2022년과 2023년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세계 최강의 자리를 굳히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대표팀 감독은 DN 프릭스의 김성민(PILKHE) 감독이 맡았으며, 선수로는 서울, 살루트, 규민, 레이닝이 출전한다.
◆ 대회 분위기 더 뜨겁게…오프닝 세레모니 라인업 공개 | | 1 | |
PNC 2025는 경기뿐 아니라 공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파이널 스테이지 1일차인 7월 25일에는 세계적인 비트박스 팀 '비트펠라 하우스’' 윙(WING), 헬캣(Hellcat), 히스(Hiss)가 무대를 연다. 세 사람은 목소리 하나만으로 채우는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7월 27일, 파이널 스테이지 마지막 날에는 글로벌 K팝 그룹 '에스파(aespa)'가 무대에 오른다. 이날 에스파는 PUBG x aespa 테마곡 'Dark Arts'의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대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PNC 2025는 국가대항전을 넘어 전 세계 배틀그라운드 팬과 선수들이 만들어가는 특별한 순간이다. 그 무대에 다섯 번째로 오르는 네 명의 베테랑은, 그 자체로 PNC의 역사이자 상징이다. 그리고 서울의 여름, 새로운 기록과 추억이 또 하나 추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