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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 사회에 강준욱 비서관과 같은 이런 왜곡된 인식을 하고 있는 사람이 전체 국민 중에 한 20%는 있다고 본다"며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이 20% 국민도 포기할 수 없다고 보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강 비서관이 과거 SNS에 '식민지 근대화론을 믿는다'고 쓰거나 저서를 통해 '12.3 계엄은 민주적 폭거에 대한 저항'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 집단에 속해 있는 사람이 설득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게 아닐까"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문제는 옳고 그름의 문제로 접근하면 강준욱 후보는 사퇴시켜야 된다"면서도 "우리 사회의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한다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한편으론 이해가 되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 비서관이 지금까지 했던 발언에 대해 사과 할 것으로 들었다. 사과했다고 들었다"면서 "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임명 했다면 좀 더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좌진 갑질' 논란에도 임명이 유지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과거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수석은 강 후보자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본인이 충분히 사과했고 가족학 박사학위라는 전문성과 발달장애 자녀를 둔 정책 공감 능력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좌진과의 관계를 "직장이라는 개념보다는 동지적 관점도 있다"고 언급하며 "과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강 후보가 다시 한번 진정성 있게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