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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10대건설사 단지에 청약자 60%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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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7. 22. 09:52

더샵 신문그리니티 2차_배치도
더샵 신문그리니티 2차 배치도/포스코이앤씨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대형건설사가 짓는 아파트가 비대형건설사보다 청약경쟁률이 두 배 가량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분양시장에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차별화된 상품성과 브랜드 가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모습이다.

22일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가 전국에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1순위 평균 경쟁률은 11.78대 1로 집계됐다. 전체 분양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8.49대 1)을 웃도는 수치다. 또한 비대형 건설사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5.98대 1)보다 약 2배가 높다.

청약자 수도 절반을 넘었다. 10대 건설사 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자 수(15만474명)는 전국 분양 단지 1순위 청약자 수(25만395명)의 약 60%를 차지했다. 청약자 10명 중 6명이 10대 건설사 아파트를 선택한 셈이다.

이처럼 대형 건설사 아파트를 선호하는 데에는 평면, 마감재, 시스템 등 내부 설계와 커뮤니티, 조경 등 단지 내 부대시설, 입주민 편의를 위한 각종 서비스 등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점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브랜드가 아파트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만큼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형 건설사 아파트는 비대형 건설사 아파트보다 시세도 비쌌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경기 화성시 일원에 대우건설이 시공한 동탄2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2015년 6월 입주, 1348가구) 전용면적 84㎡의 매매가 시세는 올해 7월 기준 8억3250만원이다. 반면 바로 옆에 비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한 아파트(2015년 10월 입주, 913가구) 동일 면적의 매매가 시세는 같은 달 7억2000만원으로 시공사에 따라 약 1억원의 시세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일원에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한 용지더샵레이크파크(2017년 11월 입주, 883가구) 전용면적 84㎡의 매매가 시세는 올해 7월 기준 9억3000만원이다. 반면 약 1.5km 거리에 그 외 건설사가 시공한 S(2014년 9월 입주, 812가구) 동일 면적의 매매가 시세는 같은 달 6억원으로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단지보다 약 3억원 이상 낮았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전국에서는 대형건설사가 짓는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있다.

포스코이앤씨는 8월 경남 김해시 신문동 일원 신문1지구 도시개발구역 A17-1블록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8월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일원 에코델타시티 11블록에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트레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오는 8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상록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안양자이 헤리티온'을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일원에 조성하는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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