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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부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재무부 장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25일 2+2 회의를 하는 것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각각 카운터파트너와 회의하기 위해 빠르면 이번 주 미국에 갈 계획"이라며 "해당 일정은 산업부와 외교부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가 언급한 회의체는 지난 4월 이뤄진 '2+2 통상협의'때와 구성원이 달라졌다. 당시 한국 측은 기재부 장관과 산업부 장관이, 미국 측은 재무부 장관과 USTR 대표가 참여했다.
이번에는 우리 정부를 대표해 산업부 장관 대신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여하게 됐다. 통상교섭본부는 통상교섭을 총괄하는 산업부 내의 차관급 조직이다.
구 부총리는 "미국 측의 요청이 와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며 "산업부 장관은 별도로 만나서 논의할 것이고, 외교부 장관도 마찬가지로 총력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8월 1일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며 "모든 관계부처가 원팀으로 국익과 실용 차원에서 치밀하게 계획을 짜고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그동안 유예한 상호관세를 8월 1일부터 발효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국에 부여한 관세는 25%다.
그는 미국과의 협상의 전략에 대해 "국익과 실용 차원에서 논의했고, 최선을 다해 촘촘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한 국익과 실용 차원에서 오늘 논의를 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촘촘한 전략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