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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 안건을 처리했다. 임이자 기획재정위원장은 "인사청문 과정에서 이뤄진 지적 및 당부사항과 이에 대한 후보자의 답변을 중심으로 위원장이 간사 위원들과 협의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청문보고서는 이견 없이 채택됐다.
여야는 지난 15일 인사청문회에서 임 후보자가 공직에서 떠난 뒤 세운 세무법인의 고액 자문료 등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인 바 있다. 헌정사상 최초로 현역 의원이 국세청장 자리에 지명되자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다.
임 후보자는 국세청 차장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현역 비례대표 의원이다. 임 후보자는 국세청장직 수행을 위해 의원 면직과 탈당 절차를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인원은 임 후보자를 비롯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자원통상자원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성환 환경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7명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등 3명은 국민의힘이 반대하며 강경하게 나갔지만, 더불어민주당 단독 표결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