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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진행 된 백브리핑에서 "강 비서관에 대해 원내지도부에서 심각한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었다"면서 "후임으로는 이재명 정부 철학을 이해하고 함께할 수 있는 통합의 가치를 이해하는 분으로 임명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사퇴가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다행히 강준욱씨가 자진 사퇴했다. 어떻게 이런자가 추천됐는지, 어떻게 이런 자가 자기가 국민통합을 하겠다고 나섰던 건지 이해가 안된다"면서 "국민통합은 사회정의에 입각해야 한다. 헌법정신이 사회정의이고, 반헌법적 계엄령을 옹호한 자는 사회정의를 묵살한 세력일 뿐"이라고 썼다. 또 "이런 사람들은 국민통합의 대상이 될지언정 국민통합이라는 막중한 과제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도 했다.
전용기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준욱 비서관은 사의하는 것으로 정리됐다"면서 "더 철저하고 겸허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강 비서관이 사퇴 의사를 밝히기 전 그를 비판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를 비판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본인만 극우 이미지를 벗어나면 국민의힘이 정상화될 거라는 듯 말하지만 현실은 다르다"면서 "남 걱정하기 전에 귀당 앞에 놓인 전한길 씨 문제부터 제대로 해결하라"라고 일갈했다.
앞서 이 날 오전 대통령실은 강 비서관의 자진사퇴를 발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주권정부의 국정 철학에 맞지 않는다는 국민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강 비서관은 비상계엄 옹호와 친일 발언 등으로 임명 직후부터 논란을 빚었다.
강 대변인은 "후임 비서관 역시 보수계 인사 중에서 임명할 계획"이라면서도 "이재명 정부의 정치 철학을 이해하고 통합 가치에 걸맞은 인물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