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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기간 동안 국토부는 총 1억392만명·일 평균 611만명가량이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이동한 597만명보다 2.4%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이동객 중 84.1%는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일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전년(530만대) 대비 2.8% 늘어난 545만 대로 국토부는 예측하고 있다.
또 한국교통연구원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6.5%가 여름철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휴가지는 국내 78.8%·해외 21.2%로 나타났다. 휴가 출발 예정일은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가 가장 많았다. 가장 많이 찾는 국내 여행지는 동해안권(24.9%)으로도 조사되었다.
이렇듯 국내 지역을 휴가지로 교통량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국토부는 특별교통대책의 추진과제도 설정했다.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 △휴가객의 편의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 △기상악화 등 대응태세 강화다.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를 위해선 61.43㎞길이의 일반국도 8개 구간을 신규 개통한다. 총 261.12㎞에 달하는 고속도로 갓길차로 53개 구간도 운영한다. 고속·일반국도 219개 구간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모바일 앱·도로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교통소통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휴가객 편의 증대를 위해선 승용차 이용자를 위해 휴게소 혼잡관리 및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지역 관광지 연계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열차 이용자의 여행편의를 위한 '짐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중교통 수송력도 확대한다.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철도 등의 운행횟수와 좌석을 평시 대비 각각 13.1%(4만4041회), 9.9%(256만석) 늘린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여름 휴가철에는 교통량이 늘어나고, 집중호우 등으로 사고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안전한 휴가길을 위해 교통질서를 준수해야 한다"며 "승용차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뒷자석 포함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쉬어가는 운전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