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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임진강 황강댐 통보 없이 2번 방류…통일부 “사전통보 거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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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7. 22. 14:25

방류하는 군남댐<YONHAP NO-3081>
지난 2022년 6월 9일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군남홍수조절댐이 임진강 상류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연합
북한이 지난 6월과 7월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사전 통보 없이 두 차례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북측의 방류 동향을 주시하며 집중호우로 인해 접경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2009년 9월 북한이 통보 없이 황강댐에서 물을 내보내면서 임진강 하류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같은 해 10월 남북은 황강댐 방류 시 사전에 통보하기로 합의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미 정부에서 6월 27일 장윤정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이어 이달 16일에는 김남중 차관이 임진강 현장을 방문해서 댐 방류에 관련해서 사전 통보가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거듭 말한 만큼 다시 한 번 북한의 주의를 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북한의 방류에도 불구하고 우리 현재 필승교 수위가 가장 기본적으로 하천 행락객 대피 기준이 1m고 위기 관리 기준에서 심각·경계·주의·관심 총 네 단계가 있는데 현재 단계는 주의를 기울이는 단계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을 개방하면, 경기도 연천의 군남댐과 필승교 수위가 갑자기 높아져 접경지역의 홍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이날 아침 오전 8시 10분 기준 필승교 수위는 1.08m로 확인됐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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