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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필리핀에 19% 관세...필리핀, 미 상품 무관세 무역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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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7. 23. 04:39

트럼프, 백악관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
"필리핀, 미에 시장 개병, 무관세 적용...필리핀, 19% 관세 지불 무역협정 체결"
"군사 협력도 할 것"
"시진핑 주석과 머지않은 미래에 만날 것"
TOPSHOT-US-PHILIPPINES-DIPLOMACY-MARCOS-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AFP·연합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국이 필리핀에 대해 19%의 상호관세율을 부과하고, 필리핀은 미국산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필리핀이 미국에 시장을 개방하면서 무관세를 적용하고, 필리핀은 19%의 관세를 지불하는 무역협정을 체결했다"며 "또한 우리는 군사적으로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필리핀는 영국·베트남·인도네시아에 이어 미국과 네번째 무역협상을 타결한 국가가 됐다.

미국이 오는 8월 1일부터 필리핀에 대해 적용할 19%의 상호관세율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서한을 통해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통보한 20%에서 1%포인트 인하된 것이고, 4월 2일 발표 때 17%보다는 2%포인트 인상된 수치다.

필리핀은 지난해 미국의 33번째 큰 상품 교역 파트너이고, 49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USA-TRUMP/PHILIPPIN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세번째)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네번째)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장상회담을 갖고 있다. 이 자리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두번째)·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오른쪽) 등이 배석하고 있다./로이터·연합
트럼프 대통령은 마르코스 대통령과의 회담 자리에서 중국 방문 계획과 관련한 기자 질문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5일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중국 방문을 요청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중국과 매우 잘 지내고 있고, 우리는 아마도 머지않은 미래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 중국 베이징(北京)이나, 회의 기간에 한국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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