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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군포시에 사는 청각장애인 김씨는 최근 군포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택관리공단 산본매화주거행복지원센터가 설치한 '특별한' 초인종에 이 같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군포시는 23일 지역 난청장애인 가구에 불빛으로 방문을 알리는 '보이는 초인종'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이는 초인종' 사업은 소리를 듣기 어려운 난청 장애인들이 방문객의 도착을 시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달 초부터 시작됐다. 기존의 음성 초인종 대신 불빛이 점등되는 방식으로 외부인의 방문 여부를 LED 불빛을 확인해 인지하고 안전하게 응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포시와 함께 이 사업을 시행한 협의체 측은 현재 19가정을 대상으로 시작한 보이는 초인종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의 협의체 민간위원장은 "난청장애인들이 방문자를 제 때 만나지 못해 사회적 관계를 맺기 어려워 소외감과 고립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시는 이달부터 새롭게 시행한 '보이는 초인종' 설치 지원 사업이 난청장애인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사회 참여를 독려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은호 시장은 "앞으로도 취약계층 필요에 맞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모든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