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LG CNS, 2분기 영업익 1408억원…AI·클라우드 성장세 견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23010013399

글자크기

닫기

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7. 23. 12:09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
상반기 누적 매출은 29% 이상 성장
2025071001000981400057781
LG CNS가 올해 2분기 매출 1조4602억원, 영업이익 1408억원을 기록했다./LG CNS
LG CNS가 올해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며 AI와 클라우드 중심의 사업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LG CNS는 23일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602억원, 영업이익 14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2.3%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2조6715억원, 영업이익 2197억원으로 각각 6.0%, 29.2% 성장했다

AI·클라우드가 실적 상승의 주축이다. 2분기 AI·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872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AI 분야에서는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 신한카드 등 주요 금융사의 AX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였다. 특히 경기도교육청과 외교부의 대형 공공 AI 플랫폼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공공 부문에서도 입지를 넓혔다.

LG CNS는 국가대표 소버린 AI 모델인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과 글로벌 AI 모델 개발사 코히어(Cohere)와 공동 개발한 LLM(거대언어모델)을 기반으로 보안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에이전틱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국내외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이 본격화됐다.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컨설팅과 설계를 마쳤고 국내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와의 죽전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계약을 성사시켰다. 동시에 금융, 게임, 물류 산업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에 힘입어 MSP(운영·관리) 매출도 확대됐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 매출은 2667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팩토리 영역은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수주가 증가했으며 방산·정유·공공 부문 등 신규 산업군으로의 확장을 통해 외연을 넓혔다. 스마트물류는 북미 및 국내 제조 고객 대상 자동화 설비 사업을 확대 중이며, 스마트시티 사업은 그리스·미국·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지역의 교통 시스템 구축을 기반으로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도 호조를 보였다. 해당 부문 매출은 3210억원으로, 증권·보험 중심 차세대 시스템 수주가 이어졌다. 외교부·공수처 등 공공기관 대상 SI·SM 사업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CBDC) 시스템 사업도 포함됐다.

재무구조는 더욱 안정화됐다. 2분기 부채비율은 전분기 80%에서 67%로 하락했고 약 1조5000억원의 현금성 자산과 1조1400억원의 순현금을 확보하며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AA 안정적' 등급을 부여받았다.

하반기 전략도 주목된다. LG CNS는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휴머노이드 기반 AI)의 실질적 사업화를 목표로 초거대·경량 LLM을 적용한 AX 모델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사업 고도화를 예고했다. 더불어 글로벌 로봇기업 스킬드 AI(Skild AI)와의 협력 아래, 제조 현장에 도입 가능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의 개념검증(PoC)도 진행 중이다.


김영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