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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효율적 재정 운용 모범 지자체 ‘우뚝’...“경기침체·세수 부족 속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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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진현탁 기자

승인 : 2025. 07. 23. 14:41

예산 불용 줄이고 민생에 집중한 실속 재정
한정된 재원, 사회적 약자와 시민 생활에 우선 투입
의정부시청사 전경
의정부시청사 전경./진현탁기자
경기 의정부시가 효율적 재정 운용 모범 지자체로 급부상하고 있다.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 전략이 주효한 덕분이다.

이는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 감소라는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으로 세수 결손 위기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예산 불용을 줄이고 민생에 집중한 실속 재정이 돋보인다.

지난해 일반회계 결산 기준 순세계잉여금(한 해 예산 중 다 쓰지 않고 남은 돈)은 전체 일반회계의 3.3% 수준에 불과한 487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5.04%)보다 낮은 수치로 예산을 불용 없이 적기에 집행했음을 의미한다.

시는 세수 부족으로 인한 한정된 재원을 감안해 사회적 약자와 시민 생활에 우선 투입하는 극처방책을 쓰기도 했다.

김동근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꼭 필요한 분야에 예산을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중심으로 재정을 더욱 세심하고 책임감 있게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산은 남기지 않고, 필요한 곳에 집중 투자

시는 예산을 불용 없이 적기에 집행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경기 침체와 정부 세수 부족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정부시는 민생·복지·경제 회복 등 생활 밀착형 사업에 재정을 집중해 시민 생활 안정에 힘썼다.

순세계잉여금 재원은 2025년 본예산(300억원)과 1회 추경(68억원)에 선제 반영해 지역화폐 인센티브, 복지사업 등에 우선 투입했다. 남은 119억원도 2회 추경에 편성해 국도비 보조사업 매칭이나 지방채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별회계는 도시 기반시설 확충에 투입

특별회계에서 발생한 806억원은 지방재정법에 따라 용도가 정해진 재원으로 일반예산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없다. 해당 예산은 △민락2 하수처리시설 증설 △공영주차장 건설 △자원회수시설 현대화 등 시민 삶에 밀접한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쓰일 예정이다.

◇필수 사업 연속성 위한 지방채 발행…채무비율도 안정

시는 대규모 기반사업의 연속성과 필수 사업 추진을 위해 2024~2025년 총 464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이 중 343억원은 정부 및 공공자금을 통해 조달했고, 시중은행 차입은 121억원에 불과하다.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리가 가장 낮은 관내 금융기관과 약정을 맺었다. 추후 더 낮은 금리의 정부 자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조건도 포함시켰다.

시의 채무비율은 3.41%로 전국 평균(7.57%)의 절반 수준이다. 시는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며 필요한 사업에 책임 있게 재정을 운용하고 있다.


진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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