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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목소리 직접 듣는다…현장 소통 나서는 오유경 식약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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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미 기자

승인 : 2025. 07. 23. 17:18

유임 이후 현장 소통에 집중
민·관 협력 합리적 정책 관심
업계도 정책 추진 기대감
식약처, 식의약 정책이음 열린마당 개최<YONHAP NO-3628>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22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식의약 정책이음 열린마당에서 참석자의 질의를 듣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업계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직접 찾아가는 현장 중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댐으로써 합리적인 정책을 수립해 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처장의 현장 행보에 업계도 긍정적으로 화답하며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23일 식약처에 따르면 오 처장은 이날 부산광역시 사하구 CJ제일제당 부산공장을 방문해 수입 원료를 사용한 식품 제조 현장을 살펴보고, 수입식품 업계와 '수입안전 전자심사24(SFAE-i24)' 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과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오 처장은 "앞으로도 전자심사24 시스템을 국민에게 신뢰받는 디지털 행정서비스로 정착시키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처장의 현장 행보는 이재명 정부에서 유임된 후 최근 들어 더욱 활발해진 모습이다. 그는 전날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의약품·한약·화장품·의료기기 등 의료제품 업계 관계자와 환자·소비자단체, 학계, 전문가 등 관계자 50여 명을 초대해 '식의약 정책이음 열린마당'을 열고, 대부분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 아울러 바이오의약품 및 K뷰티 산업의 성장 지원 등 환우·산업계의 현실적인 애로사항 등을 경청했다.

여름철 급식시설 안전관리 현장도 찾았다. 그는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상리요양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이 드시는 급식 식재료의 보관온도 준수 및 소비기한 관리, 그릇·국자·식판 등 식품용 기구·용기의 살균소독 등 위생·안전 관리 현황을 직접 확인했다.

업계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오 처장이)의약품 안전의 본령을 지키면서도 불합리한 규제의 개선,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며 지킬 것은 지키고 바꿔야 할 것은 과감하게 바꿔낸 '코러스(의약품심사 소통단)'로 대표되는 현장 소통을 중시했다. 의약품·식품 관련 규제기관 수장으로서 국제무대에서의 대한민국 위상 제고 등 많은 성과를 일궈냈다"고 평가했다.대한약사회도 "오 처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국민건강, 보건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며 정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현장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필요성을 알아보기 위해 정책 수혜자들과 소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 처장은 전날 진행된 '식의약 정책이음 열린마당' 행사에서 "식약처는 식의약 민생에 안심을 주는 정책, 현장에 힘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러한 정책은 공무원 책상머리에서만은 나올 수 없다"며 "정책은 정책의 수혜자의 의견을 듣는 데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정책, 현장에 실질적으로 힘이 되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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