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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300년 된 양산 산뽕나무 보호수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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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허균 기자

승인 : 2025. 07. 24. 14:17

경남 최초 ‘산뽕나무’ 보호수
지정, 생태·문화적 가치 주목
뽕나무
경남도 관계자들이 보호수로 지정된 양산시 산뽕나무를 관찰하고 있다./ 경남도
보호수(양산시산뽕나무)(2) (1)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 산63-25, 천성산 내원사 조계암 일원에 자생하는 수령 300년 된 산뽕나무./ 경남도
경남도는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 산63-25, 천성산 내원사 조계암 일원에 자생하는 수령 300년 된 산뽕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한 보호수는 해발 500m 부근의 천성산 숲속에 자리하고 있으며, 주변은 도 지정 자연유산이자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으로 문화·생태적으로 매우 귀한 장소다.

특히, 이번 지정은 경남도 보호수 중 '산뽕나무' 수종으로는 처음으로, 학술적 가치는 물론 희귀성 면에서도 의미가 깊다. 나무 한 그루가 오랜 시간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온 모습을 통해, 숲의 건강성과 생물 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보호수란 '산림보호법'에 따라 역사적?학술적 가치 등이 있는 노목, 거목, 희귀목 등으로서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나무를 말하며, 경남도는 현재 느티나무, 팽나무, 소나무 등 39종 914본을 보호수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이에 앞서 도는 보호수 지정을 위해 '경상남도 보호수 및 준보호수의 지정·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른 보호수 선정기준(수령, 수고, 가슴높이지름의 규격 등)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토지 소유자의 동의와 '경남도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조례', '자연공원법', '철도안전법', '산지관리법' 등 관련법 저촉 사항에 대하여 관계 부서와 사전 협의를 모두 완료했다.

조계암 산뽕나무는 나무의사 등 전문가의 손길을 통해 병해충 관리, 수세 회복, 생육환경 개선 등 체계적인 보전 관리를 받을 예정이며, 지역의 소중한 산림문화자산으로서 도민들에게 아름다운 휴식 공간과 자연경관을 제공할 계획이다.

윤경식 도 산림관리과장은 "앞으로도 역사적·학술적·문화적으로 가치가 있고 노목, 거목, 희귀목 등을 지속 발굴해 보호수로 지정하고, 도민과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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