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위험요소 협업 관리·내부 시설 개선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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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일부 학교는 좁은 도로나 보차도 미분리, 주변 공사 등 구조적 문제로 상시적인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또 대규모 집회나 최근 발생한 땅꺼짐(싱크홀) 등도 통학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교육청은 학교 외부 도로나 보행로에 대한 관리 권한이 없어 직접적인 구조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내부 안전시설 확충과 교육활동 여건 개선을 위한 예산 지원을 대안으로 결정했다.
이번 지원 대상 학교는 △좁은 도로, 보·차도 미분리 및 주변 공사로 인해 통학 불편이 큰 학교(3교) △대규모 집회·시위 인근 학교(5교) △대명초사거리 땅꺼짐(싱크홀) 발생 인근 학교(2교)로 총 10개교다.
특별예산은 각 학교의 신청을 토대로 학교별 실정에 맞는 맞춤형 안전시설보강과 교육환경 개선 등 구체적인 지원 분야와 규모를 확정한다. 학교별 5000만원 이내에서 총 5억원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향후 자치구, 서울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통학로 위험요소 최소화에 힘쓰고, 교내 시설 개선과 교육활동 지원에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내·외부 환경에서 학생들을 보호하고 쾌적한 교육활동 여건을 마련하는 것은 교육청의 기본 책무"라며 "앞으로도 학교와 협력해 학생과 교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학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