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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집중호우로 남강댐을 포함한 18개 댐에 약 3만3000㎥의 부유물이 유입됐다고 22일 밝혔다.
16일부터 내린 비로 남강댐 유역에 529㎜의 폭우가 쏟아졌고, 전국 15개 댐에 200㎜ 이상 강우량이 기록됐다. 남강댐 1만7000㎥, 주암댐 2000㎥ 등 대량의 부유물이 유입됐다. 유입된 부유물은 초목류가 주를 이루고 생활쓰레기도 포함됐다.
22일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남강댐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윤 사장은 부유물의 신속한 수거와 폭염 대비 먹는물 안전 확보, 녹조 확산 방지 등 수질대응을 강조했다.
수자원공사는 사전 준비로 지난 5월 댐 부유물 차단시설 점검과 수거 대응체계 마련을 마쳤다. 이번 폭우로 유입된 부유물을 댐이 1차적으로 막아 하류 확산을 차단했다.
22일부터 남강댐에 선박과 굴삭기 등 가용자원을 투입해 즉시 수거에 나섰다. 부유물은 종류별로 선별 후 고사목, 나무류는 퇴비, 땔감, 톱밥 등으로 재활용하고 생활쓰레기는 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 처리한다.
수자원공사는 환경부, 지자체, 지역주민과 협력해 오염원 감시와 정화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대청댐, 주암댐 등 9개 댐에서는 주민 자율관리사업도 운영 중이다.
윤석대 사장은 "호우와 폭염이 겹친 상황에서 조류 확산과 수질 악화에 미리 대응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관계기관, 주민과 협력해 부유물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