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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유실·유기동물 포획반’ 운영 성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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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박은영 기자

승인 : 2025. 07. 24. 11:05

상반기 중 야생 들개 365마리 포획...전년 대비 46% 증가
유기동물 포획반
경기 김포시가 운영하고 있는 유기동물 포획반 활동 모습. /김포시
경기 김포시가 확대 운영 중인 '유실·유기동물 포획반'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4일 김포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365마리의 유실·유기동물을 포획해 전년동기 대비 약 46%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포획반의 기민한 대응, 그리고 5~8월 집중 운영 기간 확대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반려동물 등록 수가 증가함에 따라 유실·유기동물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일부 유기견이 야생화돼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장릉산, 허산, 생태공원 등 인적이 드문 지역을 중심으로 무리를 지어 주택가에 출몰하는 들개들이 발견되고 있으며, 산업단지 및 아파트 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한 빈집 증가로 들개가 증가하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주인 없이 방치된 반려견들의 야생화 현상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김포시는 유기견 개체 수 억제와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대응책으로 유실·유기동물 전문 포획반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포획반은 포획틀 설치, 먹이 유인 방식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며, 위험도가 높은 사례는 김포소방서 및 경찰서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김포시의 유실·유기동물 포획 실적은 2022년 103마리, 2023년 356마리, 2024년 501마리로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또 '김포시 동물보호 및 복지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 대규모 개발사업 시행자가 구역 내 유기동물 보호 및 이주 대책을 마련하도록 명시하는 등 제도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유실·유기동물 포획반은 시민 피해 예방과 함께 학대받는 동물 구조에도 나서고 있으며, 길 잃은 반려동물, 방치·학대 동물 및 멸종위기종(CITES)까지도 구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포획반의 꾸준한 활동을 통해 시민 안전은 물론 생명 보호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지켜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기동물 없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행정적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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