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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과거에 얽매일수록 선거 패배가 반복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밝혔다. 또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은 필수"라며 "당과 윤 전 대통령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당내 중진 의원들을 거론하며 "여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정권을 잃었고, 대선에서 패했다"며 "과거에 책임있는 분들이 당을 앞장서서 이끌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당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며 백의종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당내에서 제기되는 인적 청산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개헌 저지선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 의원은 "인적청산을 강조한 나머지, 개헌 저지선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며 "개혁은 민주당의 독재를 막고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의원은 당이 무너지면 국가가 무너진다고 했다. 그는 "보수가 이대로 무너지면 대한민국도 바로 설 수 없다"며 "편향된 이념이 정책을 좀먹으면, 관세 협상, 부동산 정책, 청년 대책도 제대로 실행될 리 없다" 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강조하며 "모두가 등을 돌릴 때, 저는 선임행정관으로 끝까지 청와대에 남아 소임을 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70%를 웃돌던 정권 2년 차에도, 저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원칙대로 수사했다"며 "그때도 지금처럼 온갖 협박과 공격에 시달렸지만, 권력의 눈치를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을 자신을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치켜세우기도 헀다. 그는 "저는 위기에 강하고, 싸울 줄 안다"며 "늘 최전선에서, 민주당의 폭주와 이재명 방탄에 맞서 왔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으로부터 무수히 많은 형사 고발과 거짓 모함을 받았지만, 저 스스로 당당하게 살아왔기에 단 한 번도 물러서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