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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본과 3학년 졸업 시기 대학 자율로…‘5월 졸업안’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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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07. 24. 14:28

5월 졸업안 물 건너가…의대 본3 ‘2월·8월 졸업’ 대학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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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교육계가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의대 총장들이 의대 본과 4학년이 추가로 의사국가시험(국시)를 치를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연합뉴스
의대생 복귀 방안의 최대 쟁점이었던 본과 3학년 졸업 시점이 대학 자율에 맡겨진다. 논의 과정에서 떠올랐던 '5월 졸업안'은 결국 폐기됐다.

전국 40개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본과 3학년 졸업 시기를 학교별 학칙과 상황에 따라 2월 또는 8월로 자율 결정하는 쪽으로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총장단은 전날 본과 3·4학년 졸업 시점을 놓고 막판 조율을 벌였다. 본과 4학년은 내년 8월 졸업, 추가 국가시험 시행에 합의했지만, 3학년 졸업 시점에서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대학마다 실습 주수가 달라 '2월 졸업'과 '8월 졸업'을 놓고 대립했다. 절충안으로 '5월 졸업안'까지 거론됐으나, 대학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결국 폐기됐다.

이번 논의는 지난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집단 휴학했던 의대생 복귀를 위한 절차다. 의총협은 유급 조치는 유지하되, 학칙 변경을 통해 2학기 복귀를 허용하고 국가시험 추가 시행 등으로 교육 일정을 정상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학칙 변경과 국시 추가 시행을 두고 '특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7일 시작된 '의대생·전공의 특혜 반대'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는 24일 오전 9시 기준 5만9200명이 참여했다. 청원은 5만명을 넘으면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교육부는 의총협 합의안이 전달되면 내부 검토를 거쳐 브리핑 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종 복귀 방안과 발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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