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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는 대구시가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추진 중인 지역 ABB 산업 육성 전략의 일환으로, 유망 기업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5월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 ABB 기업들을 선발해 △기초역량 강화 교육 △1:1 영문 피칭과 컨설팅 △해외 바이어와의 온라인 사전 미팅 등 다채로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행사에는 △㈜루트랩 △㈜체리 △㈜빅웨이브에이아이 △㈜아키테크 △㈜무지개연구소 △㈜아이로바 △㈜인트인 등 7개사가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쇼케이스를 통해 기업설명회(IR), 제품 시연 등을 선보이며 40여 명의 글로벌 바이어와 투자자와의 만남을 가졌다.
그 결과, 총 6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으며, 일부 기업은 투자 유치와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후속 미팅도 제안받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인트인은 싱가포르 국립병원과 개인용 정자 분석 의료시스템 도입과 공동개발을 위한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동남아 의료기기 공급사와도 판권 협의 관련 NDA를 맺었다. 또, 현지 투자사로부터 약 1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제안을 받는 등 실질적 성과를 도출했다.
㈜무지개연구소는 AI 기반 드론과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국내 DX 솔루션 기업 스페이스뱅크㈜와 MOU를 체결했으며, 싱가포르 드론업체 애버틱스(Avetics)와는 공동개발과 시장진출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아키테크는 AI와 스마트글라스를 활용한 클라우드 건설관리시스템을 소개해 유라제오(EURAZEO), 레이즈 파트너(Raise Partner) 등 다수의 싱가포르 투자사로부터 관심을 받았으며, 향후 동남아시아 건축사들과의 개념증명(POC)을 통해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모색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 기업들은 글로벌 투자자와 바이어들에게 자사 기술력을 알리고,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고 평가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앞으로도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ABB 혁신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고, 이들의 세계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