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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함께 '인신매매 없는 세상, 모두의 연대로 한걸음 가까이'를 주제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세계 인신매매 반대의 날은 인신매매 근절과 피해자 권익 증진을 위해 2013년 유엔(UN)이 지정했다.
이번 캠페인은 인신매매 방지와 피해자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여가부는 피해 사례를 담은 홍보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와 공항 전광판 등에 송출하고, 정부·유관기관 SNS에는 카드뉴스·웹포스터 등 콘텐츠를 게재할 예정이다.
신고의무자와 관련 업무 종사 공무원을 위한 교육도 강화된다. 여가부는 피해자 식별과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법정의무교육 영상 2종을 제작·배포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채무에 의한 속박 등 노동력 착취' 식별을 강화한 개정 식별지표를 고시했다. 또 12개 외국어로 번역된 자료를 수사기관, 출입국 관련기관 등에 배포해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중앙인신매매등피해자권익보호기관을 통해 피해 상담, 피해자 여부 판정, 구조지원비 지급 등 법률·의료·통역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조용수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인신매매는 인간의 존엄과 기본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인권침해"라며 "이번 캠페인이 예방과 피해자 보호에 대한 사회적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