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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녹조 대응을 위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하천의 녹조 현황과 향후 대응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손옥주 물관리정책실장 주재로 국립환경과학원, 유역(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4일을 기준으로 강정고령(대구광역시 달성군)에서 조류경보가 관심단계로 하향되는 등 낙동강 하천구간의 녹조는 감소했다. 다만 장마가 종료되고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령 중인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녹조 확산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환경부는 일선 지자체와 합동으로 하천변 등에 야적된 퇴비를 수거하고 덮개를 설치했으며 일 처리용량 50톤 이상의 오수처리시설을 점검하는 등 오염원의 수계 유입을 방지하고 있다.
또한 주요 취수장 인근에는 조류차단막을 설치해 취수구로의 녹조 유입을 차단하고 있으며, 녹조 심화 시 댐·보 연계 방류와 녹조제거선(전국 35대)을 통해 녹조를 집중 저감할 예정이다. 정수장에서는 활성탄 흡착 및 오존 처리 등의 고도정수처리를 강화함으로써 수돗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손 실장은 "전국적인 강우로 녹조는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8~9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녹조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신속한 녹조 저감과 취·정수장 관리를 통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