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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국 참가한 PNC 2025...크래프톤 이민호 총괄 “국가라는 본능적인 감정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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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7. 26. 16:41

크래프톤 e스포츠 이민호 총괄 /사진=김동욱 기자
PUBG e스포츠의 국가대항전 'PNC 2025'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가운데 크래프톤 e스포츠 이민호 총괄은 "국가대항전만의 본능적인 감정이 있다"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방향성과 의지를 밝혔다.

PUBG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유일한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PUBG Nations Cup, 이하 PNC)'이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 대표팀은 살루트(우제현), 규민(심규민), 레이닝(김종명), 서울(조기열)이 태극마크를 달고 3연패에 도전한다. 

26일에는 PNC 2025 파이널 스테이지 2일차 경기를 앞두고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총괄 이민호의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그는 이번 대회를 중심으로 PUBG e스포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총괄은 "이번 대회는 5회차 PNC로 24개국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작년부터 기획해 온 에스파와의 협업 등도 포함해 오랜 준비 끝에 선보이게 됐다"며 "더운 날씨에도 찾아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PNC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에 대해서는 "PGS나 PWS와는 다르게 국가대항전은 팀보다 '국가'라는 본능적인 감정을 자극한다. 클럽이 줄 수 없는 감동이 있다는 점에서 PNC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참가국 확대에 대해서는 "숫자보다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무조건 늘리는 게 목적은 아니며 24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대회 자체가 드문 만큼 자부심도 느낀다"며 "중동 지역 등 새로운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 e스포츠 이민호 총괄 /사진=김동욱 기자
한국에서의 PGC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도 "당연히 고려하고 있다. 글로벌 게임이지만 한국 기업으로서 한국 팬들과 자주 만나는 것도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스포츠 팀 생태계와 관련해선 "팀 해체는 산업의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네임드 팀들과 함께 진정성을 가지고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글로벌 협력 팀에 대해서는 "현재 10개 파트너 팀과 함께하며 재정적 지원과 상품 연계 등에서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인칭 시점 도입 후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경쟁전과 이스포츠의 규칙을 일치시키는 것이 핵심 목표였다. 블루칩 부활, C4 등 팬 반응도 긍정적이고 내부 평가는 좋은 편"이라며 "아직 결론을 내리기엔 이르지만 유의미한 변화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배틀로얄 장르의 구조적 한계에 대해서는 "룰이 직관적이라 접근은 쉽지만 팬 입장에서 응원팀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약점도 있다"며 "시청 장벽을 낮추고 스타 플레이어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향후 과제"라고 분석했다.

오는 올림픽 이슈와 관련해서는 "크래프톤은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IOC 포럼에 초청됐다"며 "과거보다 e스포츠를 바라보는 시선이 유연해지고 있다. 폭력성을 줄이고 로봇, 사물로 표현하는 등의 방향으로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으며 배틀로얄도 '존중과 생존'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에 둔다면 충분히 공존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민호 총괄은 "우리가 최고의 이스포츠가 되길 바라지만, 동시에 PNC만의 차별성과 정체성을 지키고 싶다"며 "부족한 점도 있지만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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