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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 2025] “변명할 수 없다. 내일로 보답하겠다”...한국 대표팀, 2일차 부진에 ‘정면 돌파’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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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7. 26. 22:33

PNC 2025 파이널 스테이지 2일차 인터뷰 '규민', '레이닝' 선수 /사진=김동욱 기자
PNC 2025 파이널 스테이지 2일차 경기를 마친 한국 대표팀이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는 한국은 2일차 경기에서 치열한 상위권 경쟁 끝에 종합 4위로 밀려나며 고전했다.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PNC 2025 파이널 스테이지 2일차.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첫날까지 종합 2위를 유지하며 선전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흐름을 잡지 못한 채 연이은 매치에서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하며 중국과 태국에 추월당했다.

2일차 종료 기준 베트남이 총 152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중국(121점), 태국(102점), 한국(82점) 순으로 상위권이 재편됐다.

경기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의 '규민' 심규민과 '레이닝' 김종명은 2일차에 대한 진솔한 복기와 함께 마지막 날 경기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규민은 "오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죄송한 마음이다. 헛웃음이 날 정도"라며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고, 레이닝 역시 "현장에 직접 보러 와주신 분들께 실망을 드린 것 같아 안타깝다. 전체적으로 실수가 많았던 하루였다"고 말했다.

2일차 부진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두 선수 모두 '기본기'와 '흐름'의 문제를 지적했다. 규민은 "예상한 대로 경기가 흘러가지 않았고 초반에 꼬이면서 심리적인 부담도 생겼다"며 "기본적인 실수가 반복되며 전반적인 흐름을 망쳤다"고 평가했다.

레이닝은 "점수가 잘 안 나오다 보니 팀 전체가 쫓기듯 플레이하게 됐고 여유를 잃었다"며 전반적인 템포 붕괴를 언급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마지막 3일차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규민은 "현실적으로 베트남과의 점수 차가 크기 때문에 준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보러 오신 팬들께 당연히 보답해야 할 도리라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레이닝은 "아직 포기하진 않았다. 오늘의 실수가 반복되지 않는다면 충분히 준우승은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각오를 밝혔다.

오더 포지션으로서의 부담감에 대해 묻자 규민은 "특별히 부담을 느끼진 않았지만 게임이 예상과 다르게 풀리면서 흐름이 방해를 받았다"며 "내일은 본래 템포를 되찾아 제대로 준비해보겠다"고 전했다.

새롭게 도입된 DN 프릭스 스타일의 운영 방식에 대한 적응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레이닝이 답했다. "처음에는 기존 스타일과 달라서 힘들 것 같았지만 금방 적응했다. 잘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일로 보답하겠다"

인터뷰 말미 두 선수는 팬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규민은 "오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셨을 텐데 변명할 여지가 없다"며 "아직 하루 남아 있으니 끝까지 집중해서 더 나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레이닝도 "더운 날씨에도 현장을 찾아 응원해주신 팬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다"며 "내일 마지막 하루 최대한 높은 등수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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