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된 교도소 유휴공간, 4년간 준비 거쳐 문 열어김성 장흥군수 “문화예술활동과 체험 어우러진 랜드마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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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전남 장흥군에 따르면 '빠삐용zip'은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뜻하는 빠삐용(papillon)과 '다양한 가능성을 압축하고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의 'zip'이 결합됐다.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돼 추진된 이곳은 교정역사전시관, 장흥 교도소 아카이브관, 접견체험장, 글감옥, 다목적홀인 교회당 등 새로운 볼거리와 콘텐츠로 채워졌다.
내부 수용동은 원형 그대로 보존해 본래 교도소 시설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옛 장흥교도소에서 촬영한 100여편의 영화나 드라마의 장소들을 스폿별로 아카이빙 전시물과 함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머그샷 등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는 인생네컷, 교도소 수감복을 대여받아 교도소 24시 체험도 가능하다.
군은 감시탑, 수감동 등 기존 교도소의 건축적 특징을 최대한 원형 보존하면서도, 그 안에 현대 예술과 문화 콘텐츠를 채워 넣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데 노력했다.
군으 교도소 건물의 재활용을 넘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김성 군수는 "빠삐용zip은 다양한 문화예술활동과 체험프로그램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장흥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방문객들이 진정한 자유와 해방감을 느끼고 삶의 새로운 영감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빠삐용zip은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진 운영하며, 입장료는 성인기준 3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