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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가축분뇨 하루 70톤 ‘에너지화’ 발전소 납품…300kWh 사용가구 8372세대 전력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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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나현범 기자

승인 : 2025. 07. 27. 09:53

환경·에너지·축산 경쟁력 삼박자 갖춘 자원순환형 모델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산시설 사업현장
농림축산식품부 및 축산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산시설 사업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순천시
전남 순천시에서 가축분뇨 하루 70톤을 에너지로 바꾸는 친환경 혁신 사업이 시작된다.

순천시는 별량면 경축순환자원화센터 일원에 41억원을 투입해 가축 분뇨 자원화 센터를 건립한다고 27일 밝혔다.

가축 분뇨 자원화 센터는 가축 분뇨를 고체 연료(펠렛)로 만드는 시설로 오는 12월부터 정식으로 가동된다.

센터는 하루 70톤의 축분을 처리해 24톤의 고체연료(펠렛)를 생산하고 이 펠렛은 한국남부발전에 납품돼 석탄을 대체하는 친환경 연료로 활용된다. 30일 기준으로 환산하면 축분 2100톤을 처리해 약 250만kWh(2,511,627kWh)의 에너지를 생산하게 되며, 이는 300kWh를 사용하는 가구 기준 약 8372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환경적 효과도 탁월하다. 기존 퇴비화 방식은 축분을 120일간 발효하면서 약 9.24톤의 이산화탄소(CO10)를 배출하지만, 고체연료 생산시설에서는 단 5일간의 건조 과정을 거쳐 약 385kg의 이산화탄소(CO10)만 발생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95.8% 이상 감축된다. 이는 기존 축분 처리 방식의 한계를 넘어, 축산환경과 기후위기 대응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시 관계자는 "가축분뇨 문제 해결과 에너지 자립, 온실가스 감축, 축산 경쟁력 강화까지 아우르는 복합적 효과를 가진 선도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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