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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부산·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 위한 초광역 협력모델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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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 이명남 기자

승인 : 2025. 07. 27. 10:36

‘글로컬대학30’ 공동 추진 업무협약 체결
'글로컬대학 전략보고회' 부산시장·전남도지사 참석
1국 1해양대학…초광역 통합대학 청사진 제시
전남도
한원희 목포해양대학교 총장(왼쪽부터),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류동근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이 지난 25일 부산벡스코에서 '국립목포해양대-국립한국해양대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한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 보고회에서 글로컬대학 MOU를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전남도가 부산시, 한국해양대, 목포해양대와 함께 지역 해양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광역 협력모델을 구상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 보고회를 개최하고, 글로컬대학30 공동 추진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앞서 미래 비전과 혁신전략을 공유하며 '해양글로컬대학' 추진의 의미를 되새겼고 공동 비전 실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뜻을 함께했다.

혁신전략 발표에서 두 해양특화대학은 '1국 1해양대학'이라는 초광역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초광역 해양특성화 통합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입학생 광역 공동모집, 공동교육과정 구축, 공동학과 신설, 공동연구센터 설립, 실습 인프라 공유 등 실질적 융합교육 체계를 마련하고, 글로벌 수준의 해양전문 인력을 공동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대학 간 협력을 넘어 지방자치단체, 산업계, 연구기관, 정부정책 간 연계를 통해 지역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데 중점을 뒀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의 해양산업을 더욱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양산업의 실증·연구·인재 양성을 선도하며, 미래산업을 이끄는 핵심 거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양 대학이 지역 맞춤형 발전방안에 맞는 해양미래산업을 이끄는 해양거점 대학이 돼야 하고, 목포해양대학의 특성에 맞는 학사운영과 함께 외국인 유학생도 전남에 더 많이 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과 전남이 손잡고 대한민국의 해양정책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매우 상징적"이라며 "대학, 지역,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정착하겠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 30'은 교육부가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고등교육 체계 개편을 목표로 2023년부터 추진한 핵심 국정과제다. 전국 30개 대학을 선정해 5년간 최대 1000억원(통합대학 1500억원)의 재정을 집중 투자하며 대학이 지역사회와 협력해 혁신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정착형 인재를 양성토록 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 통합대학은 오는 8월 11일까지 교육부에 공동 실행계획서를 제출한다. 글로컬 대학 최종 선정은 9월 중 발표된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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