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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9신고 1135만건…벌집제거 출동 3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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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7. 27. 12:00

소방청 2025 통계연보 발표...2024년 하루평균 3만1100건 넘어
구조·안전↑화재·구급↓
필사의 탈출
7월 20일 오전 경기 가평군의 한 교육 시설에서 폭우로 고립돼 있던 학생들이 119 구조대와 탈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접수된 119신고는 모두 1135만4928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만1100건이 넘는 신고를 접수해 처리한 셈이다. 신고 내용을 보면 화재와 구급 신고는 줄었고 구조와 생활안전 신고는 늘었다.

소방청은 재난안전 정책수립의 기초자료가 되는 '2025 소방청 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방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119신고는 전년대비 60만여건 줄었다. 세부 현황을 보면 화재출동은 3만7614건으로 1243건(3.1%), 구급출동은 332만4287건으로 16만239건(4.6%) 감소했다. 반면 구조출동은 131만8837건으로 9223건(0.7%) 늘었다.

119생활안전출동은 모두 66만9756건으로 전년보다 5만8702건(9.6%) 증가했다. 이 가운데 벌집제거 출동이 30만4821건으로 7만1888건(30.8%)이나 급증했다. 소방청은 매년 7~9월 벌집제거 신고가 집중됨에 따라 '벌 쏘임 위험지수'에 따라 주의보를 발령하고, 예방수칙과 대처 방법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소방산업 분야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4년 기준 관련 매출 규모는 19조4676억원으로, 전년대비 8093억원(4.3%) 증가했다. 소방청은 국제소방안전박람회 등을 통해 국내 소방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산업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소방안전 교육 수요도 늘었다. 소화기·소화전·완강기 사용법 등 안전 교육에 참여한 국민은 446만7011명으로, 전년(404만2600명) 대비 42만여명(10.4%)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초등학생이 가장 많았고, 이어 성인, 중·고등학생, 유아, 노인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연보에는 조직·인력·예산, 119신고접수·통신, 화재·구조·구급 등 현장활동, 예방, 기술·산업, 교육·훈련, 국제협력 등 8개 분야, 199종의 세부지표가 수록됐다. 각 지표별로 최근 10년간의 연도별 자료를 도표와 픽토그램 등으로 시각화해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형국 소방청 정보통신과장은 "통계연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의 역할을 수치로 입증하는 보고서"라며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이자 국민과 공유하는 열린 정보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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