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안전↑화재·구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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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재난안전 정책수립의 기초자료가 되는 '2025 소방청 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방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119신고는 전년대비 60만여건 줄었다. 세부 현황을 보면 화재출동은 3만7614건으로 1243건(3.1%), 구급출동은 332만4287건으로 16만239건(4.6%) 감소했다. 반면 구조출동은 131만8837건으로 9223건(0.7%) 늘었다.
119생활안전출동은 모두 66만9756건으로 전년보다 5만8702건(9.6%) 증가했다. 이 가운데 벌집제거 출동이 30만4821건으로 7만1888건(30.8%)이나 급증했다. 소방청은 매년 7~9월 벌집제거 신고가 집중됨에 따라 '벌 쏘임 위험지수'에 따라 주의보를 발령하고, 예방수칙과 대처 방법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소방산업 분야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4년 기준 관련 매출 규모는 19조4676억원으로, 전년대비 8093억원(4.3%) 증가했다. 소방청은 국제소방안전박람회 등을 통해 국내 소방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산업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소방안전 교육 수요도 늘었다. 소화기·소화전·완강기 사용법 등 안전 교육에 참여한 국민은 446만7011명으로, 전년(404만2600명) 대비 42만여명(10.4%)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초등학생이 가장 많았고, 이어 성인, 중·고등학생, 유아, 노인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연보에는 조직·인력·예산, 119신고접수·통신, 화재·구조·구급 등 현장활동, 예방, 기술·산업, 교육·훈련, 국제협력 등 8개 분야, 199종의 세부지표가 수록됐다. 각 지표별로 최근 10년간의 연도별 자료를 도표와 픽토그램 등으로 시각화해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형국 소방청 정보통신과장은 "통계연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의 역할을 수치로 입증하는 보고서"라며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이자 국민과 공유하는 열린 정보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