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와글와글아이세상에서 놀자”…대구시 어린이 복합문화시설 정식 개관

29일 정식 개관, 다양한 시설 구성
놀이부터 체험, 공연까지 '풍성'

와글와글아이세상 전경./대구시

대구시는 오는 29일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핵심 시설로 건립한 어린이 복합문화시설 '대구와글와글아이세상'을 정식 개관한다고 27일 밝혔다.

'와글와글아이세상'은 2020년 행정안전부의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갔다. 연면적 2330㎡ 규모(지하 1층, 지상 2층)로 완공된 이 시설은 동구 숙천동에 위치해 있으며, 영·유아부터 초등 저학년 아동까지 안전하고 창의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1층에는 놀이공간, 와글와글 도서관, 두근두근 소극장, 유아 체험실이 마련돼 있으며, 2층에는 튼튼 체육관, 아동 체험실 등이 자리잡고 있다.

놀이공간은 연령별로 세분화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1~2세 영아를 위한 새싹방, △3~5세 유아를 위한 나무방, △VR 체험이 가능한 씨앗방 등이 있으며, 회차당 25명씩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와글와글 도서관'은 유아와 초등학생, 동반 학부모를 위한 공간으로 약 3000여 권의 장서를 비치하고 있으며, 하반기 중 2000권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단, 도서 대출은 운영하지 않는다.

와글와글 도서관./대구시

이외에도 두근두근 소극장에서는 어린이 공연 프로그램이, 체험실에서는 만들기, 촉감놀이 등 창의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튼튼 체육관은 실내 체육 활동 공간으로 운영되며, 유치원과 어린이집 단체 대관도 가능하다.

편백나무존, 장난감놀이방, 포토존, 카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휴게시설도 마련돼 있어, 단순한 놀이공간을 넘어 종합적인 가족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이용객 편의와 안전을 위한 교통 대책도 마련했다. 특히, 시설 내 부족한 주차공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인근 숙천초등학교 북편에 160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확보했으며, 대형버스 통행으로 인한 통학로 안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단체 이용객은 25명 내외로 제한하고 대형버스 진입은 차단하기로 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와글와글아이세상이 혁신도시 내 정주 여건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웃을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